서킷브레이커뜻과 발동 조건, 사이드카와 어떻게 다르고 미국 증시는 어떻게 멈추나

서킷브레이커는 증시가 급락할 때 시장 전체의 거래를 잠시 멈추는 제도예요. 한국은 코스피 8%·15%·20% 하락, 미국은 S&P 500 7%·13%·20% 하락이 단계 기준입니다.

서킷브레이커뜻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는 증권시장이 급락할 때 투자자가 시장 상황을 판단할 시간을 주려고 시장의 모든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입니다.

이름은 전기 회로의 차단기에서 왔어요. 전기가 과하게 흐르면 차단기가 내려가 회로를 끊어 주듯, 주가가 한꺼번에 무너질 때 거래를 끊어 숨을 돌리게 하는 장치라고 보면 됩니다.

극장에서 불이 났다고 가정해 볼게요. 모두가 동시에 출구로 뛰면 사고가 더 커지니, 잠깐 멈추고 상황을 알린 뒤 차분히 나가게 하는 쪽이 안전하죠. 서킷브레이커도 같은 발상이에요. 시장 불안이 얼마나 큰지는 VIX지수로 가늠하기도 합니다.

멈추는 대상은 내 종목 하나가 아니라 시장 전체예요. 그래서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동안에는 어떤 종목이든 새로 체결되지 않습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조건

한국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일 종가와 비교한 지수 하락률이 기준이에요. 1단계는 KOSPI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1단계가 발동됩니다.

순간적으로 8% 선을 찍고 곧바로 올라오면 해당하지 않아요. 하락한 상태가 1분 동안 이어져야 조건을 채웁니다.

2단계는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내려가야 하고, 여기에 1단계가 발동된 지수보다 1% 이상 더 내려가는 조건이 붙습니다. 15%만 맞추면 끝나는 게 아니라 추가 하락 조건까지 함께 충족해야 해요.

3단계는 2단계 이후 전일 종가 대비 20% 이상 내려가고, 2단계가 발동된 지수보다 1% 이상 더 내릴 때입니다.

하락률을 숫자로 바꿔 볼게요. 예를 들어 전일 코스피 종가가 3,000이라면 8% 하락은 2,760, 15% 하락은 2,550, 20% 하락은 2,400입니다. 지수가 2,760 이하로 내려간 상태가 1분 이어지면 1단계가 걸리는 셈이에요.

서킷브레이커 1단계 2단계 3단계

세 단계는 하락 폭과 결과가 모두 다릅니다. 전일 코스피 종가를 3,000으로 가정한 지수도 함께 적었어요.

유가증권시장(KOSPI) 서킷브레이커 단계별 기준
단계전일 종가 대비 하락추가 조건가정 지수(종가 3,000)결과
1단계8% 이상하락 상태 1분 지속2,760 이하20분간 호가 접수·매매 중단
2단계15% 이상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2,550 이하20분간 호가 접수·매매 중단
3단계20% 이상2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2,400 이하당일 거래 종료

1단계와 2단계가 발동되면 20분 동안 시장의 호가 접수와 매매거래가 중단돼요. 20분이 지나면 매매가 다시 이어집니다.

중단되기 전에 접수해 둔 호가는 취소주문을 낼 수 있어요. 걸어 둔 주문을 거두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20분이 정리할 틈이 됩니다.

3단계는 성격이 다릅니다. 조건을 채우면 당일 유가증권시장 거래가 종료되고, 취소호가를 포함한 호가 접수도 불가능해요.

정리하면 1단계와 2단계는 쉬었다가 다시 여는 정지이고, 3단계는 그날 장을 닫는 종료입니다. 3단계가 나온 날에는 시장이 다시 열리지 않아요.

코스닥 서킷브레이커

코스닥시장도 구조는 같아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최종수치 대비 8%·15%·20% 이상 내리고 단계별 추가 하락 조건이 충족되면 시장 매매거래를 중단합니다.

코스닥은 자기 시장의 지수가 기준이에요. 코스피 지수가 아니라 코스닥 종합주가지수를 보고 단계를 가립니다.

또 각 단계는 하루 한 번만 발동돼요. 1단계가 한 번 걸린 날에는 같은 1단계가 다시 걸리지 않고, 다음 단계 조건을 채워야 이어집니다.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차이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워요. 멈추는 범위가 크게 다릅니다.

사이드카(Sidecar)는 선물시장이 크게 출렁일 때 주식시장의 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을 잠시 멈추게 하는 장치예요. 모든 거래가 서는 게 아니라 프로그램매매 주문만 대상입니다.

반대로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크게 내릴 때 시장의 모든 매매거래를 세웁니다. 사이드카가 주문 한 종류를 세우는 신호등이라면, 서킷브레이커는 도로 전체를 막는 차단기에 가까워요.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종목 단위 장치 비교
구분무엇을 멈추나살피는 대상범위
서킷브레이커시장의 모든 매매거래종합주가지수 하락률시장 전체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선물시장 급변동프로그램매매 주문
종목 단위 변동성 완화장치(VI)해당 종목을 단일가매매로 전환개별 종목 가격 급변동종목 하나

개별 종목 하나가 갑자기 튀는 경우는 서킷브레이커 대상이 아니에요. 종목 단위의 장치가 따로 있고, 그 종목만 잠깐 매매 방식이 바뀝니다.

미국 증시 서킷브레이커

미국에서 말하는 시장 전체 서킷브레이커(MWCB)는 S&P 500 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하루 동안 얼마나 하락했는지를 기준으로 여러 거래소의 거래를 함께 멈추는 장치입니다. 기준이 되는 S&P500이 어떤 지수인지는 따로 풀어 두었어요.

코스피 대신 S&P 500이 기준이고, 단계도 7%·13%·20% 하락의 레벨 1·2·3으로 나뉘어요. 시간 규칙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적용합니다.

미국 시장 전체 서킷브레이커(MWCB) 레벨별 기준
레벨S&P 500 하락(전일 종가 대비)발동 시각(미국 동부시간)결과
레벨 17%오전 9시 30분~오후 3시 25분 전시장 전체 거래 최소 15분 중단
레벨 213%오전 9시 30분~오후 3시 25분 전시장 전체 거래 최소 15분 중단
레벨 320%장중 시각 무관그날 남은 시간 시장 전체 거래 중단

레벨 1이나 레벨 2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25분 전 사이에 나오면 시장 전체 거래가 최소 15분간 중단됩니다.

오후 3시 25분 이후에 나온 레벨 1·2 하락만으로는 시장 전체 중단이 걸리지 않아요. 그 시간대에는 레벨 3이 아니면 거래가 이어집니다.

레벨 3은 시각과 관계없이 발동할 수 있고, 발동하면 그 거래일의 남은 시간 동안 시장 전체 거래가 중단됩니다. 한국의 3단계와 마찬가지로 그날 장이 사실상 끝나요.

단계별 기준의 원문은 한국거래소와 NYSE 공식 문서에서 바로 볼 수 있어요.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규정 보러 가기

미국 기준은 아래 NYSE 안내 문서에 있어요.

미국 서킷브레이커 FAQ 보러 가기

서킷브레이커 한국 미국 비교

두 제도는 시장이 급락할 때 거래를 멈춘다는 목적이 같아요. 그래도 기준지수와 시간 규칙이 달라서 숫자를 섞어 쓰면 안 됩니다.

한국 서킷브레이커와 미국 MWCB 비교
구분한국(코스피)미국(MWCB)
기준 지수KOSPIS&P 500
1단계 하락8%(1분 지속)7%
2단계 하락15%13%
3단계 하락20%20%
1·2단계 중단 시간20분최소 15분
마지막 단계당일 거래 종료남은 거래일 전체 중단

한국은 지수가 8% 내린 뒤 1분을 버텨야 하는 조건이 붙고, 미국은 하락률과 함께 발동 시각이 중요해요. 미국은 오후 3시 25분을 넘기면 레벨 1·2가 힘을 쓰지 못합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예시

미국 숫자로도 감을 잡아 볼게요. 예를 들어 전일 S&P 500 종가가 5,000이라면 7% 하락은 4,650, 13% 하락은 4,350, 20% 하락은 4,000입니다.

장중에 4,650까지 내려오고 시각이 오후 3시 25분 전이면 레벨 1이에요. 이때 최소 15분 동안 시장 전체 거래가 멈출 수 있습니다.

그 뒤 4,650에서 4,350까지 약 6.5% 더 내려가면 전일 종가 기준으로 13% 하락이라 레벨 2를 검토해요. 레벨 1 뒤에 다시 하락하더라도 13% 하락 기준을 넘겨야 레벨 2로 넘어갑니다.

4,000까지 내려가면 20% 하락이라 레벨 3입니다. 이 단계는 시각과 상관없이 그날 남은 거래를 모두 멈춰요.

레벨 1과 레벨 2는 각각 하루에 한 번만 발동할 수 있습니다. 같은 날 7% 선을 다시 건드려도 레벨 1이 두 번 걸리지는 않아요.

서킷브레이커 해제 후

중단이 끝나도 곧바로 평소와 같은 연속매매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어요. MWCB 중단 뒤 NYSE·NYSE Arca·NYSE American은 각 거래소의 주상장 종목에 대해 재개 경매를 진행합니다.

재개 경매는 그동안 쌓인 주문을 모아 한 번에 가격을 정하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해제 직후의 체결 방식은 평소 연속매매와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단계와 2단계의 20분이 지나면 매매가 이어지고, 그 사이에도 접수된 호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서킷브레이커 LULD 차이

미국에는 개별 종목용 장치가 따로 있어요. 개별 종목의 급격한 가격 변동을 다루는 장치는 별도의 Limit Up-Limit Down(LULD) 제도입니다.

LULD는 종목 가격이 기준가격을 바탕으로 한 가격 밴드 밖에서 체결되는 것을 제한해요. 적용 단위가 종목 하나라서 시장 전체가 멈추는 MWCB와는 다릅니다.

어떤 회사가 실적 쇼크로 급락해도 S&P 500이 크게 내리지 않았다면 MWCB는 움직이지 않아요. 그 종목은 LULD 쪽에서 다룹니다.

반대로 지수가 7% 이상 빠지면 개별 종목 사정과 상관없이 모든 종목 거래가 함께 멈춥니다. 두 이름을 같은 뜻으로 쓰면 안 돼요. 하락 폭 자체를 재는 말은 MDD 뜻 글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서킷브레이커 뜻이 뭔가요?

증시가 급락할 때 투자자가 상황을 판단할 시간을 주려고 시장의 모든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예요.

서킷브레이커는 몇 퍼센트 하락하면 발동되나요?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8%(1분 지속), 15%, 20% 하락이 1·2·3단계 기준이고, 미국은 S&P 500 7%, 13%, 20% 하락이 레벨 1·2·3 기준입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얼마나 멈추나요?

한국의 1단계와 2단계는 20분이고, 3단계는 그날 거래가 끝납니다. 미국 레벨 1·2는 최소 15분, 레벨 3은 그날 남은 시간 동안 멈춰요.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어떻게 다른가요?

서킷브레이커는 시장의 모든 매매거래를 멈추고, 사이드카는 프로그램매매 호가의 효력만 잠시 멈추는 장치입니다.

미국 서킷브레이커 기준은 코스피와 같은가요?

아니에요. 미국은 S&P 500 지수와 미국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따로 적용하고, 하락 단계도 7%·13%·20%로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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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주식시장의 매매거래중단제도 regulation.krx.co.kr | 확인일 2026-10-13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시장 일시중단제도 regulation.krx.co.kr | 확인일 2026-10-13

NYSE 시장 전체 서킷브레이커 안내 nyse.com | 확인일 2026-10-25

NYSE 시장 전체 서킷브레이커 FAQ nyse.com | 확인일 2026-10-25

SEC 개별 종목과 시장 전체의 비정상 변동성 대응 sec.gov | 확인일 2026-10-25

FINRA 시장 전체 계획 LULD finra.org | 확인일 2026-10-25

한국거래소와 NYSE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비공식 안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