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GR 뜻, 연평균 성장률 계산법과 투자 수익률 예시

CAGR은 몇 년에 걸쳐 불어난 값을 "매년 같은 비율로 자랐다면 몇 %였을까"로 바꿔 보여 주는 숫자예요. 주가, 매출, 이익을 서로 같은 눈높이에서 비교할 때 가장 많이 씁니다.

CAGR 뜻

영어로는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이고, 복리(compound)·연간(annual)·성장률(growth rate)이 한 단어에 들어 있어요. 우리말로는 연평균성장률이나 연복리성장률이라고 부릅니다.

정확한 의미는 일정 기간의 성장률을 연복리 기준의 하나의 연간 성장률로 나타낸 값입니다. 3년이든 10년이든 기간 전체의 성과를 "연 몇 %"라는 한 줄로 줄여 주는 셈이에요.

비유하자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데 4시간 걸렸다고 할 때의 평균 속력과 같아요. 중간에 막혀서 멈춘 구간도, 시원하게 달린 구간도 있었겠지만 평균 속력 하나로 전체 여정을 말할 수 있죠. CAGR도 중간에 오르내린 과정은 지우고 출발점과 도착점만으로 속도를 말해 줍니다.

그래서 CAGR은 실제로 매년 그 비율만큼 성장했다는 뜻이 아니에요. 같은 속도로 꾸준히 갔다고 가정했을 때의 환산값이라서, 이 숫자가 매년 동일했다는 뜻으로 읽히지는 않습니다.

연평균 성장률 계산법

계산에 필요한 건 세 가지예요. 기간 초의 값, 기간 말의 값, 그리고 두 시점 사이의 연수입니다. 이 시작값과 끝값이 있으면 중간 과정은 몰라도 계산할 수 있어요.

식은 CAGR = (기간 말의 값 / 기간 초의 값)^(1/기간 연수) - 1 입니다. 끝값을 시작값으로 나눠 몇 배가 됐는지 구하고, 그 배수를 연수만큼 거슬러 1년치로 되돌린 뒤 1을 빼는 순서예요.

CAGR 계산에 들어가는 값
값의미예시
기간 초 값계산을 시작하는 시점의 값2023년 말 매출 100억 원
기간 말 값계산을 끝내는 시점의 값2026년 말 매출 133.1억 원
연수(n)두 시점 사이의 기간을 연 단위로 바꾼 값3년
결과연 환산 성장률10%

제곱근이나 세제곱근이 낯설어도 괜찮아요. 엑셀에서는 =(끝값/시작값)^(1/연수)-1 을 그대로 입력하면 되고, 휴대폰 계산기의 공학용 모드에도 거듭제곱 키가 있어요.

결과는 소수로 나오기 때문에 100을 곱해서 백분율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0.1이면 10%라고 읽으면 돼요.

연수 n은 달력에 걸친 해의 개수가 아니라 시작 시점부터 종료 시점까지의 실제 기간을 연 단위로 바꾼 값입니다. 2023년 말에서 2026년 말까지는 3년이고, 18개월이라면 1.5년을 넣어요.

CAGR 계산 예시

숫자로 직접 해 보면 훨씬 쉬워요. 가장 간단한 경우부터 볼게요. 100달러가 2년 뒤 121달러가 됐다면 (121÷100)^(1÷2)-1 이라서 CAGR은 10%입니다.

검산도 쉬워요. 100에 1.10을 두 번 곱하면 121이 되니까 계산이 맞아떨어집니다. 이게 복리로 불어난다는 말의 실제 모습이에요.

많이들 하는 실수가 있어요. 21% 늘었으니 2로 나눠 10.5%라고 하는 건데, 이건 복리를 무시한 계산이라 CAGR과 달라요. 둘째 해에는 첫해에 불어난 금액에도 증가분이 붙기 때문에 매년 10%씩만 늘어도 2년 뒤에 21%가 되는 거예요.

이번에는 직접 가정한 숫자로 해 볼게요. 5,000달러를 6년 동안 두었더니 8,000달러가 됐다고 하면, 배수는 1.6이고 CAGR은 약 8.1%입니다. 이 값으로 6년을 다시 키우면 8,000달러 근처로 돌아와요.

기간별 CAGR 계산 결과 비교
시작값끝값연수CAGR
1001212년10%
100억 원133.1억 원3년10%
5,000달러8,000달러6년약 8.1%
1001151.5년약 9.8%
1002007년약 10.4%
10020010년약 7.2%

마지막 두 줄을 비교해 보세요. 똑같이 두 배가 됐어도 7년 만에 됐는지 10년 걸렸는지에 따라 연 성장률은 10.4%와 7.2%로 크게 달라집니다. CAGR은 결과의 크기뿐 아니라 걸린 시간까지 함께 담는 숫자라는 뜻이에요.

미국 증권위원회(SEC) 투자자 용어집에서 정의를 직접 볼 수 있어요.

SEC 용어집에서 CAGR 정의 보기

영어 원문이지만 식과 설명이 짧아요.

투자 수익률 CAGR

투자에서 CAGR은 "내 돈이 연 몇 %씩 불어난 셈인가"를 알려 줘요. 한 해 수익률만 보면 운이 좋았던 해에 눈이 가지만, 여러 해를 하나로 묶으면 실력과 시간이 같이 보입니다.

예시를 하나 들어 볼게요. 어떤 주식의 가격이 100달러에서 3년 뒤 90달러가 됐다면 가격 CAGR은 (90÷100)^(1÷3)-1 로 약 -3.5%입니다. 손실이 난 경우에도 같은 식을 쓰고, 결과가 음수로 나올 뿐이에요.

이 숫자가 있으면 서로 다른 상품을 같은 잣대로 비교할 수 있어요. A는 4년에 60% 올랐고 B는 7년에 110% 올랐다고 하면 어느 쪽이 빠른지 감이 안 오지만, 각각 연 환산하면 바로 나란히 놓고 볼 수 있습니다.

ETF의 과거 성과를 볼 때도 비슷하게 쓰입니다. 보유 기간이 다른 여러 ETF를 한 기준으로 맞춰 보고 싶다면 ETF 투자하는 법에서 상품 구조부터 알아 두면 숫자를 읽기가 편해요.

다만 CAGR이 양수라고 해서 수익이 보장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과거 구간의 시작값과 끝값을 요약한 수치라서, 앞으로의 성장률은 사업 환경과 가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CAGR 평균 수익률 차이

CAGR과 가장 자주 헷갈리는 것이 "해마다 수익률을 더해서 나눈 평균"이에요. 둘은 다른 숫자이고, 오르내림이 클수록 차이가 벌어집니다.

작은 예부터 볼게요. 100달러가 첫해에 20% 올라 120달러가 되고, 다음 해에 10% 내려 108달러가 되었어요. 단순 평균은 (20-10)÷2 = 5%인데, CAGR은 (108÷100)^(1÷2)-1 로 약 3.9%입니다.

실제 손에 쥔 돈은 108달러뿐이에요. 5%씩 불어났다면 110.25달러여야 하니, 단순 평균은 결과를 부풀려 보이게 만드는 셈입니다. 이 차이가 생기는 건 CAGR이 각 해의 변동을 곱해 반영한 기하평균 성격의 수치이기 때문이에요.

변동이 더 큰 경우도 해 볼게요. 100이 첫해에 50% 올라 150, 둘째 해에 30% 내려 105, 셋째 해에 20% 올라 처음의 1.26배가 됐다고 해요.

변동이 큰 3년 가정 예시
구분1년차2년차3년차종합
연 수익률+50%-30%+20%단순 평균 약 13.3%
평가금액150105126CAGR 약 8.0%

단순 평균으로는 연 13% 넘게 번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00이 1.26배가 됐을 뿐이에요. 1.26배를 연 환산하면 8% 안팎이라서 둘의 간격이 5%포인트 넘게 벌어집니다.

그래서 성과를 공정하게 보고 싶을 때는 평균 수익률보다 CAGR을 먼저 보는 편이 안전해요. 복리로 불어나는 원리 자체가 궁금하면 복리 글에서 단리와의 차이를 따로 볼 수 있습니다.

CAGR 주식 배당 포함

주식에 CAGR을 적용할 때는 무엇을 시작값과 끝값으로 쓸지부터 맞춰야 해요. 배당을 뺀 종가만 쓰면 가격 성장률이고, 배당을 재투자한 값을 쓰면 총수익 기준 성장률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이 3년 동안 100달러에서 130달러가 됐다면 가격 CAGR은 약 9.1%예요. 같은 기간 받은 배당을 다시 사는 데 써서 평가금액이 142달러가 됐다고 가정하면 총수익 CAGR은 약 12.4%로 올라갑니다.

두 숫자가 3%포인트 넘게 차이 나는 이유는 배당과 배당에 붙은 복리 효과 때문이에요. 배당이 많은 상품일수록 이 간격이 더 커집니다. 배당 종목이라면 배당수익률이 무엇을 기준으로 계산되는지도 같이 알아 두면 읽기가 쉬워요.

그러니 두 종목의 CAGR을 비교할 때는 한쪽은 가격 기준, 다른 쪽은 배당 포함 기준으로 섞으면 안 됩니다. 어떤 값을 썼는지 표기가 없는 자료는 그 점부터 따져 봐야 해요.

지수나 ETF 성과를 볼 때도 마찬가지예요. SPY 같은 S&P 500 ETF의 장기 성과는 가격 기준인지 분배금 포함 기준인지에 따라 연 성장률이 달라집니다.

CAGR 매출 성장률

CAGR은 주가뿐 아니라 회사 숫자에도 널리 쓰여요. 매출·이익·가입자 수처럼 분기마다 공시되는 지표도 시작값과 끝값의 범위를 같게 맞추면 CAGR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출이 2023년 말 100억 원에서 2026년 말 133.1억 원이 됐다면 기간은 3년이고, CAGR은 (133.1÷100)^(1÷3)-1 = 10%예요. 해마다 매출이 조금씩 들쭉날쭉했더라도 "연 10%씩 큰 셈"으로 한 줄 정리가 됩니다.

이때는 두 시점 모두 같은 회계 기준의 매출액을 써야 합니다. 한 해는 연결 기준, 다른 해는 별도 기준을 넣으면 계산 결과가 왜곡돼요. 이익 쪽 숫자는 EPS 글과 함께 보면 이해가 빨라요.

성장 주식을 이야기할 때 "매출 CAGR이 높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예요. 성장주의 성격이 궁금하다면 성장주 글에 개념이 따로 정리돼 있어요.

CAGR 한계

CAGR은 시작값과 종료값만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중간에 값이 크게 오르내렸는지는 이 숫자 하나로 알 수 없어요. 연 8%로 곧게 오른 자산과 반토막까지 갔다가 되돌아온 자산이 같은 숫자를 낼 수도 있습니다.

해석할 때는 어떤 지표를 대상으로 했는지, 시작·종료 시점이 언제인지, 산식에 포함된 기준이 무엇인지를 함께 봐야 해요. 시작 시점이 바닥 근처였다면 실제보다 좋아 보이고, 고점에서 출발했다면 반대가 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주식도 폭락 직후에서 시작한 5년 구간과 고점에서 시작한 5년 구간은 전혀 다른 얼굴이에요. 구간을 몇 개로 바꿔 가며 계산해 보면 숫자가 얼마나 시점에 민감한지 알 수 있습니다.

또 시작값이 0이거나 음수이면 일반적인 식을 그대로 쓰기 어려워요. 적자에서 흑자로 바뀐 이익처럼 부호가 달라지는 지표는 늘어난 금액이나 흑자전환 사실을 따로 설명하는 편이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과거의 성장률은 미래의 성장률이 아니에요. 지나간 구간을 요약한 값이라, 같은 속도가 앞으로도 이어질 거라고 읽으면 안 됩니다. 주가가 이익에 비해 어느 수준인지는 PER 뜻 글처럼 다른 지표와 함께 보는 게 보통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CAGR이 무슨 말인가요?

일정 기간의 성장률을 연복리 기준의 하나의 연간 성장률로 바꿔 부르는 이름이에요. 한국어로는 연평균성장률이라고 합니다.

연평균 성장률은 어떻게 구하나요?

(기간 말의 값 ÷ 기간 초의 값)을 1/연수 제곱한 뒤 1을 빼면 됩니다. 100이 2년 뒤 121이 되면 결과는 10%예요.

CAGR과 단순 평균 수익률은 같은 값인가요?

아니에요. 20%와 -10%가 이어지면 단순 평균은 5%지만 CAGR은 약 3.9%라서, 변동이 클수록 둘의 차이도 커집니다.

CAGR이 높으면 앞으로도 오르나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어요. 과거 구간의 시작값과 끝값을 요약한 숫자라서 미래 성장률은 사업 환경과 가격 변화에 따라 달라집니다.

배당을 넣고 계산해야 하나요?

비교하는 자료끼리 기준만 맞추면 돼요. 종가만 쓰면 가격 성장률이고, 배당 재투자까지 넣으면 총수익 기준이라 값이 더 높게 나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출처

미국 SEC Investor.gov 용어집 investor.gov | CAGR 정의 (확인일 2026-10-25)

미국 SEC 공시 sec.gov | CAGR 정의·계산식 예시 (확인일 2026-10-25)

이 글은 비공식 안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