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는 원금에만 이자를 주는 게 아니라, 이미 쌓인 이자에도 다시 이자를 붙여 주는 계산 방식이에요. 시간이 길어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복리(compound interest)는 원금과 이미 누적된 이자에 다시 계산되는 이자를 말합니다. 이자를 받으면 그 돈을 원금에 합쳐서 다음번 이자의 기준으로 삼는 거예요.
눈 굴리기에 비유하면 이해가 쉬워요. 작은 눈뭉치를 굴리면 처음엔 조금씩 붙지만, 뭉치가 커질수록 한 바퀴에 붙는 눈의 양도 커지죠. 복리도 쌓인 금액이 커질수록 같은 이율에서 늘어나는 금액이 커집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투자자 교육 자료에도 같은 예시가 나와요. 원금 100달러에 연 5%가 붙으면 1년 뒤 105달러, 2년 뒤 110.25달러가 됩니다.
2년 차에 붙은 이자는 5달러가 아니라 5.25달러예요. 늘어난 0.25달러가 첫해 이자 5달러에 다시 붙은 이자이고, 이 차이가 복리의 시작입니다.
주식 투자에서도 같은 원리가 쓰입니다. 배당금을 받아 다시 주식을 사거나 수익을 빼지 않고 그대로 두면, 불어난 금액 전체가 다음 기간의 투자 원금이 되기 때문이에요. 배당 자체가 궁금하다면 배당수익률 글을 먼저 보면 도움이 됩니다.
단리는 최초 원금에만 이자를 계산합니다. 복리는 원금과 그때까지 쌓인 이자를 합친 금액을 다음 계산의 기준으로 삼아요.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연 8%로 굴린다고 해 볼게요. 단리라면 매년 80만 원씩 똑같이 붙고, 복리라면 매년 붙는 이자가 점점 커집니다.
| 경과 기간 | 단리 | 복리 | 차이 |
|---|---|---|---|
| 1년 | 1,080 | 1,080 | 0 |
| 2년 | 1,160 | 1,166.4 | 6.4 |
| 3년 | 1,240 | 1,259.7 | 19.7 |
| 5년 | 1,400 | 1,469.3 | 69.3 |
| 10년 | 1,800 | 2,158.9 | 358.9 |
1년 차에는 둘이 똑같아요. 이자를 한 번 받고 나서야 "이자의 이자"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면 격차가 359만 원 가까이 벌어져요. 같은 8%인데도 이자를 원금에 편입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이만큼 달라집니다.
일정한 수익률과 복리 횟수를 가정한 일시금의 미래가치는 이렇게 계산합니다. 원금 × (1 + 연이율 ÷ 연간 복리 횟수)^(연간 복리 횟수 × 기간)입니다.
기호가 낯설어도 걱정하지 마세요. 연 1회 복리라면 복리 횟수가 1이라서 원금 × (1 + 연이율)^연수로 간단해져요.
앞의 예시를 공식에 넣으면 1,000만 원 × 1.08^10이에요. 1.08을 10번 곱하면 약 2.159가 나와서 최종 금액은 약 2,159만 원입니다.
이 값은 연 8%가 10년 내내 변하지 않았다는 가정 위의 계산이에요. 실제 주식 수익률을 뜻하는 숫자가 아니라, 공식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 주는 예시입니다.
계산기가 없다면 엑셀에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어요. 원금이 A1 칸에 있다면 A1*(1+연이율)^연수로 입력하면 공식과 같은 값이 나옵니다.
명목 연이율과 기간이 같아도 이자를 원금에 편입하는 횟수가 많으면 계산상 최종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복리 계산에서는 연간 복리 횟수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연 12%로 1년 맡긴다고 해 볼게요. 연 1회 복리면 1,120만 원이 되고, 월 복리로 매달 1%씩 붙이면 약 1,126만 8천 원이 됩니다.
| 복리 방식 | 적용 이율 | 1년 뒤 금액 |
|---|---|---|
| 연 1회 | 12%를 한 번 | 1,120만 원 |
| 월 1회 | 매달 1%를 12번 | 약 1,126만 8천 원 |
차이는 6만 8천 원 정도예요.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 격차도 함께 커지니, 상품이나 계산기에서 복리 주기가 연인지 월인지 꼭 살펴봐야 합니다.
미국주식 복리계산기는 투자 원금과 기간, 예상 수익률을 넣으면 미래 금액을 계산해 주는 도구예요. 위에서 본 공식을 대신 돌려 주는 셈입니다.
정기 적립식 계산에서는 입력할 값이 여러 개예요. 처음 넣는 돈, 매달 넣거나 빼는 돈, 기간, 예상 연수익률, 복리 횟수를 따로 넣어야 결과를 제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
하나씩 풀면 이래요. 처음 넣는 돈은 시작 원금이고, 매달 넣는 돈은 적립액이며, 복리 횟수는 이자를 원금에 합치는 주기입니다.
직접 숫자를 바꿔 가며 결과를 비교해 보고 싶다면 공식 계산기를 열어 보세요.
복리 계산기 직접 돌려 보기원금과 기간만 바꿔도 결과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눈에 보여요.
매달 10만 원을 넣는 상황으로 입력해 볼게요. 연 6%, 월 복리, 10년이라고 가정하고 처음 넣는 돈은 0원으로 둡니다.
| 입력 항목 | 넣는 값 |
|---|---|
| 처음 넣는 돈 | 0원 |
| 매달 넣는 돈 | 10만 원 |
| 예상 연수익률 | 6% |
| 복리 횟수 | 월 1회 |
| 기간 | 10년 |
이렇게 넣으면 10년 동안 낸 돈은 1,200만 원이고, 계산상 최종 금액은 약 1,639만 원이에요. 차액 439만 원 정도가 이자와 이자의 이자입니다.
이 결과를 해석할 때는 중도 인출이나 수익률 변동이 없다고 가정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중간에 돈을 빼거나 어떤 해에 수익률이 낮아지면 결과도 달라집니다.
나눠서 사는 투자자라면 평균 매수 가격도 함께 보게 되죠. 그럴 때는 주식 평단가 계산기로 매수 단가를 따로 확인해 볼 수 있어요.
배당을 받는 종목이라면 받은 배당을 다시 투자하는 경우를 따로 가정해 볼 수 있습니다. 세전 배당금을 미리 가늠하는 방법은 배당금 계산기 글에서 볼 수 있어요.
72법칙은 예상 수익률을 72로 나누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을 대략 추정하는 방법이에요. 복잡한 계산 없이 머릿속으로 해 볼 수 있어서 많이 쓰입니다.
예를 들어 예상 연수익률이 9%라면 72 ÷ 9 = 8이므로, 원금이 두 배가 되기까지 약 8년으로 가늠합니다. 6%라면 72 ÷ 6 = 12이니 약 12년이에요.
| 예상 연수익률 | 72 ÷ 수익률 | 두 배가 되는 기간 |
|---|---|---|
| 6% | 72 ÷ 6 | 약 12년 |
| 8% | 72 ÷ 8 | 약 9년 |
| 9% | 72 ÷ 9 | 약 8년 |
| 12% | 72 ÷ 12 | 약 6년 |
실제로 8%를 9년 복리로 계산해 보면 1.08을 아홉 번 곱한 값이 약 1.999배예요. 거의 정확하게 두 배에 가깝습니다.
다만 72법칙은 대략적인 추정 도구예요. 실제 투자 결과나 두 배가 되는 시점을 보장하는 계산식은 아닙니다. 수익률이 해마다 달라지는 실제 주식에는 참고용으로만 쓰는 게 맞아요.
복리는 수익률뿐 아니라 기간의 영향을 크게 받아요. 같은 수익률이라도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미 쌓인 금액에 붙는 이자의 몫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1,000만 원을 연 8% 복리로 굴린다고 가정하고 기간만 바꿔 볼게요.
| 기간 | 복리 금액 | 단리 금액 |
|---|---|---|
| 10년 | 약 2,159만 원 | 1,800만 원 |
| 20년 | 약 4,661만 원 | 2,600만 원 |
| 30년 | 약 1억 63만 원 | 3,400만 원 |
10년에서 20년으로 기간이 두 배가 됐을 뿐인데 복리 금액은 두 배를 훌쩍 넘어요. 뒤로 갈수록 한 해 동안 늘어나는 금액 자체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리는 "얼마나 높은 수익률이냐"만큼 "얼마나 오래 두느냐"가 중요해요. 같은 돈이라도 일찍 시작할수록 불어날 시간을 더 길게 얻는 셈입니다.
투자 수익률은 해마다 같지 않을 수 있어요. 여러 해의 성과를 단순히 더해 기간으로 나눈 평균은 복리를 반영한 연환산 수익률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 볼게요. 100만 원이 첫해에 50% 올라 150만 원이 됐다가 다음 해에 50% 내려 75만 원이 됐다고 해 봅니다.
단순히 평균을 내면 (+50%와 -50%)의 평균은 0%예요. 하지만 실제로는 100만 원이 75만 원이 되었으니 손실 25만 원이 났습니다.
복리를 반영한 연환산 수익률로 바꾸면 약 -13.4%예요. 75만 원 ÷ 100만 원에 제곱근을 취한 값에서 1을 뺀 계산입니다. 이 방식은 CAGR 뜻 글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요.
그래서 펀드나 ETF의 수익률을 비교할 때는 평균 수익률이라는 말이 어떤 계산인지 먼저 봐야 합니다. 단순 평균이면 실제 복리 결과보다 좋아 보일 수 있어요.
복리 효과는 수익이 나는 경우뿐 아니라 이자가 계속 붙는 미상환 부채에도 적용될 수 있어요. 갚지 못한 이자가 원금에 합쳐져서 다음 이자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연 15%의 빚 1,000만 원을 3년 동안 한 푼도 갚지 않고 두었다고 가정해 볼게요. 1,000만 원 × 1.15^3이라서 약 1,521만 원이 됩니다.
같은 원리가 투자에서는 내 편이 되고, 빚에서는 부담이 되는 거예요. 이율이 높은 빚은 시간이 갈수록 상환해야 할 금액이 눈에 띄게 커질 수 있습니다.
주식의 예상 수익률을 복리 계산기에 넣은 값은 가정에 따른 시뮬레이션이에요. 주가 하락과 손실, 수수료, 세금 같은 실제 결과를 자동으로 반영하지 않고 수익을 보장하지도 않습니다.
가령 연 8%로 계산한 10년 결과가 약 2,159만 원이었는데, 수수료와 세금으로 수익률이 연 7%로 낮아졌다고 가정해 볼게요. 같은 계산에서 결과는 약 1,967만 원이라 190만 원 넘게 줄어듭니다.
작은 비용 차이도 오래 쌓이면 크게 벌어질 수 있어요. 미국주식에서 내야 할 세금이 궁금하다면 미국주식 세금 글을 같이 보면 됩니다.
또 계산기는 수익률이 매년 똑같다고 가정하지만 주식은 오르는 해도, 내리는 해도 있어요. 그래서 계산기 결과는 확정된 미래가 아니라 계획을 세울 때의 어림값으로 읽어야 합니다.
복리는 손실 쪽으로도 작동해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일일 수익률의 복리 효과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차이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SEC가 든 예시를 보면, 지수가 첫날 100에서 90으로 10% 내리고 다음 날 10% 올라 99가 됩니다. 이때 일일 2배 ETF는 100달러에서 80달러, 다시 96달러가 돼서 2일 누적 -4%가 돼요.
같은 기간 지수는 -1%였으니 단순히 2배로 대응하지 않았죠. 하루 기준으로는 2배 목표를 지켰는데도 이틀을 합치면 결과가 어긋나는 거예요. 이런 구조는 레버리지 ETF 글에서 더 볼 수 있습니다.
원금과 이미 쌓인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계산 방식이에요. 이자가 이자를 낳는 구조라서 기간이 길수록 차이가 커집니다.
원금 × (1 + 연이율 ÷ 연간 복리 횟수)^(연간 복리 횟수 × 기간)입니다. 연 1회 복리면 원금 × (1 + 연이율)^연수로 간단해져요.
대략적인 추정이에요. 예상 수익률로 72를 나누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을 가늠할 수 있지만 실제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대로 믿기는 어려워요. 입력한 수익률이 매년 유지된다는 가정의 시뮬레이션이라서 손실과 수수료, 세금이 자동으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다를 수 있어요. 여러 해의 수익률을 더해 기간으로 나눈 평균은 복리를 반영한 연환산 수익률과 차이가 납니다.
SEC Investor.gov 복리 정의·72법칙·수치 예시 investor.gov | 복리 정의, 100달러 5% 예시 (확인일 2026-10-25)
SEC Investor.gov 복리 계산기 investor.gov | 계산 입력 항목 (확인일 2026-10-25)
FINRA 투자수익률과 연환산 수익률 설명 finra.org | 평균 수익률과 연환산 수익률 (확인일 2026-10-25)
FINRA 72법칙과 복리 부채 안내 finra.org | 72법칙, 부채 복리 (확인일 2026-10-25)
이 글은 비공식 안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